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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제특구 6개 지정"…북한, 내주 경제계획 발표

입력 2013-04-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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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이달 초 2000년대 북한의 경제개혁을 주도했던 박봉주 내각 총리를 복귀시키면서 뭔가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죠. 북한이 이르면 다음주 초 대대적인 경제개발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착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2일부터 주요 공장과 기업소 지배인 등 1000여 명을 평양으로 불러 북한 경제개혁 방안을 대대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경제개혁 방안의 산파역은 박봉주 내각 총리.

[박봉주/내각총리 (지난8일 김정일 추대 보고대회) : 경공업 부문에서 타오른 혁신의 불길이 농업과 경제건설 전반에 이어지게 하여 공화국 창건 65돌과 전승 60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를…]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이르면 30일 대내외적으로 경제혁신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자는 이렇습니다.

북한은 나선과 황금평, 개성 외에 신의주와 남포 등에 6개의 경제특구를 지정하고 금강산 외에도 백두산과 원산 등에 4개의 관광특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220개 시군별로 자체 특구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각 특구 별로 독립채산제가 도입돼 토지와 전력 등 이용세를 국가에 납부하면 남는 수입은 알아서 처분한다는 내용입니다.

과거 중앙 정부에서 생산 계획을 제시하고 물량을 거둬들였다면 이젠 일한 만큼 분배를 하겠다는 겁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 경제특구나 지방을 중심으로 외자 유치를 통해서 경제문제를 풀어야 되는 북한의 절박함이 반영됐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은 또 내각에 경제총괄성과 우주개발성, 관광성 등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들은 이달 초 최고인민회의에서 의결됐지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발표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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