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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거부시 중대조치"…개성공단 '마지막 카드' 던졌다

입력 2013-04-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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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 지 22일이 지났습니다. 현재 한국인 175명이 생산설비를 지키기 위해, 공단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이 얼마입니까? 정부가 도로와 건물 짓는데 5000억 원, 기업들이 공장과 기계, 설비에 투자한 금액이 4600억 원입니다. 자식처럼 일구고 목숨처럼 지켜온 것들을 버리고, 어떻게 떠나올 수 있겠습니까. 개성공단이 정상화되어야 하는 이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정부가 이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측에 실무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응하지 않으면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지 벌써 20여 일.

정부가 사실상 마지막 카드를 던졌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 당국에 공식 제의합니다.]

내일 오전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거부할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개성공단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지만, 무원칙한 퍼주기나 적당한 타협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 12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대화 제의에 이어, 이번 회담마저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근로자의 전원 철수는 물론, 최악의 경우 공단 폐쇄 조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주도권을 남북관계 차원에서 쥐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개성공단 사태가 다시 한 번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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