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생산 설비 내보내면 압수…'빨간 딱지' 붙이는 북한

입력 2013-04-25 21: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데 지금 개성공단 한국 업체들의 일부 공장 출입문에 북측이 빨간색 봉인 종이를 붙여놨다고 합니다. 아니 사람은 막아놓고 남의 사유재산에 손은 왜 대는 거죠?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은 지난 8일 김양건 대남비서의 담화 직후 모두 철수했습니다.

이때 북측 근로자들이 몇몇 우리 업체들의 공장에 출입을 막기 위한 봉인 종이를 붙였다고 일부 귀환자들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 직원이 철수한 우리 기업들도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도장이 찍힌 봉인 종이를 이중으로 붙여놓은 상황.

[자기네들(북측)이 철수하니까 쉽게 얘기하면 기계나 설비자재는 북측 것이다, 남측 것이 아니다, (이런 느낌이다.)]

생산설비를 남측으로 가져갈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실제로 북한 세관 통과는 평소보다 30, 40분이 더 걸리는 등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개성공단 관계자 : (기계 설비) 몇 개를 나가는 차에 실어서 내보냈어요. 신고는 했는데 (북측) 세관에서 압수해 갔더라고…]

개성에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상황도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건강 악화로 1명이 긴급 귀환했습니다.

[강창범/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계속 스트레스 때문인지 침침해지고 잘 안 보이고 그래서 긴급하게 진찰을 받아봐야겠다 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죠.]

생산 설비는 물론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쥐고 흔드는 북한.

책임있는 답변이 시급합니다.

관련기사

"회담 거부시 중대조치"…개성공단 '마지막 카드' 던졌다 정부,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과 '초강수' 언급 배경은… 북한 다녀온 구글 회장 "가장 괴상한 곳…주민 통제 충격" 북한 도발, 일본의 극우 공세에 한·중 '밀착 소통' 합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