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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18시간 조사 뒤 귀가…"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입력 2018-08-07 07:15 수정 2018-08-07 09:03

"충분히 소명…유력한 증거 확인 못 해"
드루킹측에 공직제안 등 혐의…대질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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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소명…유력한 증거 확인 못 해"
드루킹측에 공직제안 등 혐의…대질은 불발

[앵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어제(6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18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주장한 대로 특검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아침 일찍부터 특검 사무실 앞을 가득 채웠던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오늘 새벽 다시 웅성이기 시작합니다.

김 지사의 구속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응원하는 구호속에 김 지사가 특검 사무실을 나섭니다.

소환된지 18시간 반만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습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유력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저희는 유력한 증거나 그런걸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 지사는 차에 올라타기 전에도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여유를 보였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 조작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드루킹 측에 도움을 요청하며 공직을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대질신문이 전망됐지만 대질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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