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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빈집 1만5000호…도심의 '흉물' 탈바꿈 시킬까

입력 2015-02-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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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에 가면 빈집이 많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올라오면서 생긴 오래된 현상입니다. 그런데 주택난이 극심하다는 서울에도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무려 만 5천호가 비어있고 그래서 생기는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은평구의 한 주택가.

신축 아파트 옆,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 있지만 10여 년 동안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 있습니다. 오래 비어있다 보니 을씨년스럽습니다.

[흉물같다 흉물같다 느끼지(어쩌겠어)]

일부 빈집은 탈선의 현장이 되기도 합니다.

[동네 한가운데 빈집이 있어서 고등학교 형들이 담배도 피우고 그러니까 좀 무서워요.]

이 일대에만 이런 빈집이 대여섯 채.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들 한가운데 이렇게 흉가가 된 빈집이 방치돼 있습니다.

지붕을 보면 낡은 전선과 목재들이 엉켜서 화재에도 매우 취약해 보입니다.

서울시가 추정하고 있는 빈집은 1만5000호.

대부분 재개발이 논의되는 주거열악지구지만 최근에는 도심 한가운데도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최경주 과장/서울시 주택정책과 : 고령화 문제가 심화될수록 빈집들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대안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빈집 약 1000세대를 리모델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비용을 지원하고 리모델링이 끝나면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도심의 흉물이자 우범지대를 어떻게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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