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차 가해 혐의' 공군 부대 압수수색…증거 확보 집중

입력 2021-06-07 19:49 수정 2021-06-07 2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7일) 개편을 준비하며 저희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뉴스룸의 정신'입니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보통 시민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런 가치들을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하자는 의미로 < 다시, 뉴스룸 > 이란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뉴스룸의 정신을 잘 이어나가겠습니다.

오늘 저희는 '일터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과 '이를 묵살한 조직'에 관한 이슈 3개에 집중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군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첫머리에 올렸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에서야 부사관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정영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4시 10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3시간 20분이 넘었는데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숨진 이모 중사를 회유하는 등 주로 2차 가해 등의 혐의를 받는 상관들의 사무실과 주거지가 주요 대상입니다.

이들의 주거지 역시 이 부대 안 관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두 번째인데요.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4일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그리고 이 중사가 피해 후 자리를 옮긴 제15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1차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앵커]

압수수색이 2단계로 진행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군 관계자에게 취재해 본 결과 압수수색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고요,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어느 정도 상황을 확인한 뒤 오늘 2단계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압수수색으로 확인할 부분은 주로 어떤 혐의들이죠?

[기자]

국방부 검찰단은 우선 이 중사의 상관 두 명이 피해 신고를 받고도 이를 무마하려 했는지 관련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모 상사는 성추행 피해를 당한 날 최초 보고를 받았고, 노모 준위는 다음 날 노 상사로부터 해당 보고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차 안에서 운전을 한 하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사는 유력한 목격자이면서도 초기 군사경찰 조사에서 "당시 사건을 알지 못하겠다"는 취지로 진술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단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신고할 거지? 해봐"…중사 남편 진술서에 드러난 '진상들' 국방부 "공군본부 등 3개 부대 별도 감사"…성폭력예방 TF 구성 추모소 찾은 문 대통령 "국가가 못 지켜줘 죄송…철저 조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