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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소 찾은 문 대통령 "국가가 못 지켜줘 죄송…철저 조사"

입력 2021-06-06 19:13 수정 2021-06-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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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은 66번째 현충일입니다. 군인이 꿈이었고 군을 아주 자랑스러워했지만, 성추행 신고를 한 뒤 제대로 된 대처가 이뤄지지 않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공군 부사관의 죽음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 하루입니다. 어제 저희 뉴스룸은 피해 부사관의 부모님을 연결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저희가 두 분의 얼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카메라에 잡힌 떨리는 두 손과 목소리는 부모님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직접 추모소를 찾아 유족의 손을 잡고는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부사관의 추모소에 어제 조화를 보냈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이곳을 직접 찾았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가진 뒤 곧바로 추모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숨진 부사관의 부모를 만나 "얼마나 애통하시겠냐"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부모는 흐느끼며 문 대통령의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병영문화 개선'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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