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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사망' 수사 속도…부실·은폐 의혹 전방위 조사

입력 2021-06-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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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생 때부터 군인을 꿈꿔온 부사관이 성추행을 신고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해야 했던 사건. 뒤늦게 가해자가 구속되고, 공군참모총장이 물러났지만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어제(4일) 부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오늘도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수사 상황 전해드리고, 숨진 피해자의 부모님을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이 통제된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승합차가 나옵니다.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 차량입니다.

검찰단은 어제 오전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비행단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제20전투비행단에는 성범죄수사대를 투입했습니다.

검찰단의 수사 갈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건의 출발점인 성추행 사건 경위와 이 사건을 20전투 비행단 부대원들이 조직적으로 덮으려했다는 의혹.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공군 수사당국의 부실 수사 의혹 등입니다.

현재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장 모 중사는 국방부 영내에서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장 중사는 성추행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뒤에야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사건 수사를 맡았던 공군 검찰은 성추행 사건 직후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지만 불구속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두 명의 선임부사관은 보직이 해임된 상태로 20전투비행단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사건을 덮으려했던 선임부사관 중 한 명은 과거 이 중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 또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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