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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태 의원 "유승민, 당청 관계 회복 위해 결단 내려야"

입력 2015-07-07 20:46 수정 2015-07-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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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반대해온 의원들은 내일(8일) 의원총회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김성태 의원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네,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앵커]

먼저 의총의 명칭을 사퇴권고결의안 채택의 건에서 반발이 나오니까 거취의 건으로 바꿨습니다. 왜 반발을 하셨습니까? 왜 사퇴권고라는 표현이 왜 마음에 안 들었습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이미 결정을 사실상 내놓고 의총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것은 국회법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된 만큼 국민을 바라보지 못하면서 다툼만 하는 그런 정책은 국정운행의 비정상을 보여줄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실질적인 의원총회라는 것은 의원들이 이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자유롭게 토론해서 그 결과가 유승민 원내대표도 결론은 자기를 선출해 준 의원총회에서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거취의 건으로 이름을 바꿨는데요. 저희가 보기에는 그게 그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무튼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거취의 건으로 논의하셔서 나오는 결론은 그러면 역시 거취를 원내대표로서 남을 것이냐 아니면 그만둘 것이냐 둘 중의 하나로 결론을 내리시는 거죠?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내일 총회는 의원총회의 정의에 맞게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도 이제 우리 의원들의 토의를 통해서 결정날 것이고요. 그동안 당청간의 갈등이라든지 또 당의 미래에 관해서 제한없이 폭넓은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말씀드릴 때 사퇴권고결의안 채택이나 거취의 건이나 거기가 거기 아니냐라고 말씀드린 거였는데. 표결은 안 합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내일은 전혀 표결은 어느 누구든 표결은 원치 않습니다. 표결은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새누리당 구성원은 어느 누구도 그 표결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오늘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계기라는 걸 가지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듣자, 이런 건데.]

[앵커]

그럼 말씀하신 걸 종합해 보면 표결은 하지 않고 거취의 문제에 대해서 의원들이 논의해서 결정한다라고 하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남아야 된다 혹은 떠나야 된다는 쪽으로 결론을 아무튼 낸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그건 그냥 박수로 통과합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아니, 그런 게 아니고요. 지난번 6월 25일날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회법 거부권을 행사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고요. 그때 당시 의원총회도 40명의 발언자 중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는 게 좋겠다고 한 사람이 당시 5명, 6명 정도고 34명은 사실상 재신임의 입장을 했지 않습니까? 역시 내일 의원총회도 우리 의원들이 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각자 의원들이 판단하는 문제를 아마 입장을 발표할 것이에요. 그 입장 결과에 따라서 김무성 대표가 최종적인 정리를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전체 의원이 다 발언을 하지 않을 텐데. 그중에 지난번처럼 한 40명 정도가 발언하게 될까요. 어떻게 봅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지난번 6월 25일 의원총회 정도의 수준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중에서 예를 들어서 한 40명이 발언한다고 하면 그중에 절반 이상이 이래저래 해서 사퇴하는 게 좋겠다라고 하면 김무성 대표는 의원들 의견이 대개 이렇게 나타났으니까 우리 거취는 물러나는 것으로 합시다, 이렇게 되는 건가요?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이제 내일 의원총회는 사실상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를 논할 시기를 지나서 이제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그런 시점이죠. 그런 현시점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본인의 자의적인 판단에 맡겨둘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서 우리 의원총회가 적극적인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결정할 것인지 그런 정도가 아마 내일 결정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번에 물러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보다 전에 저하고 인터뷰하실 때 왜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복심이다, 이런 표현을 하신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이 지난번 말씀하셨던 거하고는 좀 결을 달리하는 것 같고 다시 말하면…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분명히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은 집권 정당입니다. 집권 정당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청관계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체제로 하루빨리 정비가 되어야죠.]

[앵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지금 상황에서는 물러날 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이시군요.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그런 측면에서의 현실적인 입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결국은 언젠가는 본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되는데 그 거취 결정을 유승민 원내대표 자신이 자진해서 판단할 때까지 시간을 부여하는 게 맞느냐 그렇지 않으면 유승민 원내대표를 선출한 우리 자신들이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문제를 바로 결정하는 게 맞느냐. 아마 이렇게 논쟁이 벌어질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냥 간단하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내일 만일 김성태 의원이 발언하신다면 지금 상황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물러나는 것이 맞다라고 말씀하시겠네요.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퇴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분명히 저희 새누리당이 집권정당으로서 더 이상 당청간에 이런 불협화음이나 불안정한 당청관계를 통해서 국민들을 어렵게 만들 수 없는 것이죠.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 대신 자진해서 판단할 수 있도록 어떠한 강요나 종용 압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박계라고 해서 생각이 다 같지 않습니다마는 아무튼 김성태 의원은 그런 생각을 가지신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그것이 내일 의원총회에서 어느 정도 다른 비박계들도 이 의견이 동의할지는 좀 지켜보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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