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승민 원내대표는 내일(8일) 의총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나 역시 또 끝까지 알 수는 없는 것이겠죠. 유한울 기자의 리포트를 전해드리고 곧바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을 연결할 텐데, 이른바 비박계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 도중에 자리를 뜨면서 간략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의총 소집 요구에 응했고, 의총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후에도 질문이 이어졌지만 "할 얘기는 다 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참석해 평소처럼 사회를 봤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평소 소신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입니다.
한 측근은 "유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선출된 만큼 의총을 열어 의원들 전체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퇴하느냐 마느냐보다는 의원들이 내린 결론에 따른다는 명분을 더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일 의원총회는 유 원내대표 거취 논란의 마지막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반발이 클 경우 결론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