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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근길 비상…잠수교·동부간선도로 등 전면 통제

입력 2020-08-03 07:47

철원·화천에도 강한 비…저지대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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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화천에도 강한 비…저지대 주민 대피령


[앵커]

집중 호우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잠수교를 비롯한 서울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계속해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새벽 5시 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잠수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전다빈 기자, 잠수교는 어제 오후 5시 27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금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거죠?

[기자]

현재까지도 잠수교에 차량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잠수교에 물이 빠졌다가 다시 차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처 공원의 산책로는 여전히 비에 잠긴 상태입니다.

잠수교에 차량 통행이 통제된 건 2018년 8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2.46m입니다.

어젯밤 7m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잠수교는 출근시간 내내 차량 통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동부 간선 도로의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 그밖에 통제되고 있는 도로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도 서울 전역에서 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을 전후해 시간당 50mm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새벽 5시 반부터 동부간선도로도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밤새 경기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한강과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 나들목도 긴급폐쇄됐습니다.

한강변 올림픽대로와 강변 북로는 추가로 통행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여의도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의 차량 통제는 해제됐습니다.

[앵커]

강원도 철원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어요. 하천의 범람 우려 때문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들도 있죠?

[기자]

철원과 화천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와수천과 사곡천, 대교천이 범람 우려가 있다며, 저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강원 영서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고 10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연천과 파주 지역 주민들도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차탄천의 범람 우려로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연천군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높아지며 연천·파주지역에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오늘 새벽 4시 기준 5.56m까지 상승했는데 평소엔 0.3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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