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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야당' 간판 바꾼 진영, 용산서 4선 성공

입력 2016-04-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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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용산에서는 원조 친박에서 비박으로, 다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진영 후보가 4선에 성공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를 1000표 차 이상으로 따돌렸는데요. 이번 승리는 역사의 승리라며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총선을 한 달도 안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당선자.

[진영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0일) :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됐습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손발을 맞춘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설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진 당선자는 17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원조 친박 출신입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중립을 지키면서 친박계와 멀어졌고 이명박 정부 때 다시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면서 비박계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박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습니다.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도 기용됐지만 연금개혁 과정에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6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기간에도 배신자라며 비난 공세를 했지만 진 당선자는 12년 동안 닦은 탄탄한 지역기반에 힘입어 이번에는 더민주 간판으로 4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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