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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부부 67% "노후 준비보다 자녀 지원 우선"

입력 2015-11-25 14:33

40~50대 71%, 60~70대 53%가 '자녀지원'에 응답

20세 이상 자녀에 지급하는 한달 평균 지원금은 51만원

노후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녀교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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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71%, 60~70대 53%가 '자녀지원'에 응답

20세 이상 자녀에 지급하는 한달 평균 지원금은 51만원

노후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녀교육비'

40대 이상 부부 67% "노후 준비보다 자녀 지원 우선"


우리나라 부부의 67%는 자신들의 노후준비보다 자녀들의 지원을 더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일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를 내고 은퇴준비와 관련해 부부들이 하기 쉬운 실수들을 제시했다.

은퇴 후 부부가 직면하는 흔한 실수로 우선 '은퇴 후 필요한 돈에 대해 계산해보지 않는다'를 꼽았다.

이어 부부 중 한 사람만 재무적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의료비 및 장기 간병비를 고려하지 않는다, 자녀지원과 노후준비를 맞바꾼다, 은퇴준비를 돈 문제로만 생각한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의사결정을 해두지 않는다 등을 들었다.

특히 자녀가 있는 비은퇴자 가구의 66.5%는 '노후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부부가 71%, 60~70대 부부 53%가 노후준비와 자녀지원을 맞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만 20세 이상 자녀가 있는 가구의 상당수는 실제로 성인자녀를 경제적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조사를 보면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한달 평균 지원금은 51만4000원이다.

중산층 부모의 노후자금 마련에 가장 큰 걸림돌은 자녀교육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교육비를 지출한 가구들의 최근 10년간 총 교육비는 50대 가구가 평균 7200만원, 40대 가구가 6100만원이다.

이미 은퇴기에 접어든 60대가구와 70대 이상 가구 역시 지난 10년 동안 각각 3400만원, 2900만원을 자녀교육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가구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소득의 40% 정도를 자녀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윤성은 책임연구원은 "자녀들의 독립은 늦어지고 은퇴 시점은 빨라지면서 노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도 자녀의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부부들이 노후지원 보다는 자녀지원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은퇴기를 맞은 60~70대 가구 역시 자녀부양을 우선시하는 비율이 높아 자녀에 대한 지원은 노후준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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