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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166조 '시한 폭탄'…1년 새 100조 넘게 급증

입력 2015-11-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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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에 시한 폭탄이 될 것이라는 이 가계 대출 문제, 올해 증가폭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 속도라면 올해 말에 12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올해 안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정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가계대출은 1102조 원으로, 1년 만에 10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2012년 말 900조 원을 넘어선 뒤, 2년간 100조 원이 늘어난 것에 비해 두 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여기에 카드로 쓴 돈을 합친 가계신용 총액은 1166조 원으로 올해 안에 12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 빚 급증은 저금리와 정부의 활성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보다 11조 5000억 원 늘어 383조 7000억 원을 기록했고, 상호신용금고나 주택금융공사 등을 포함하면 20조 4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올해에만 주택담보대출이 51조 원이 넘게 풀린 겁니다.

가파른 증가세에 놀란 금융 당국도 최근 은행들을 상대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이 까다로워지고 금리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만큼, 가계마다 부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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