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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대권 분리론' 꺼내든 서청원…김무성과 신경전?

입력 2014-01-27 22:03 수정 2014-09-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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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에서 친박계를 대표하는 서청원 의원과 요즘 들어 다시 친박계와 거리를 두고 있는 김무성 의원 측의 신경전이 묘합니다. 오늘은(27일)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은 8월 전당대회가 소재가 됐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7선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오늘 갑자기 당권과 대권 분리론을 꺼냈습니다.

서 의원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권에 나올 사람은 당권에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힌 김무성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서 의원은 "대권 주자는 일찍 당권에 나오면 상처를 입게 된다"며 걱정해주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김 의원을 겨냥한 견제구라는게 당내의 시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대권 생각을 하는 유력 정치인이 당권에 나설 경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서 의원이 친박계를 대표해 경고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서 의원은 최근 당내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자 곧바로 청와대를 엄호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8월까지 당내 친박근혜계를 대표하는 서의원과 친박계와 거리를 두는 김 의원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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