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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공연계·학원가 덮친 코로나…곳곳 '미스터리 감염'

입력 2020-08-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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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만 문제가 아닙니다. 하루 종일 전국에서 감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지금 소개해드릴 사례 가운데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드러난 게 하나도 없단 겁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 오늘(20일) 또 다른 교회에서 감염이 됐네요.

[기자]

네, 인천 남동구의 열매맺는교회입니다.

여기서 또 1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상가 건물에 위치한 개척교회인데요.

전체 교인이 100명이 채 안 되는 걸로 파악됩니다.

20대 여성 신도가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고, 전수조사 결과 1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16일 소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서 감염이 시작된 걸로 추정돼 논란입니다.

당시 인천시도 다른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종교 시설 집합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교회 측은 방역수칙을 지켰고, 교회 밖 친목모임이 원인이라는 입장입니다.

더 자세한 역학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어제 CBS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방송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SBS입니다.

서울 상암도 사옥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건물 전체가 봉쇄됐는데, 이 조치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교사의 감염경로나 동선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SBS 생방송 일부와 케이블 채널 방송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에 이어 EBS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한 프로그램 외부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 외주 PD와 다른 출연자, 그 다음날에도 또 다른 출연자가 감염됐습니다.

바이러스는 지난 14일 녹화 당시 확산된 걸로 추정됩니다.

KBS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방송 중인 한 드라마의 출연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들이 추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제작진 대상 1차 조사에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앵커]

심각하군요. 공연계에도 집단감염이 확인이 됐죠?

[기자]

네, 거리두기로 사정이 어렵다고 하는데, 집단감염 소식이 나왔습니다.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극단 산이라는 곳이 밝힌 내용입니다.

어제 무대에 올리려던 공연의 배우와 스태프 중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현재 관계자 41명을 검사했고 7명은 음성, 19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공연을 시작하지 않아서 배우에서 관객으로 전파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 극단 연습실 2곳과 극장은 방역작업 중입니다.

[앵커]

강원도 원주를 보죠. 여긴 체대입시 학원이 아니라 체조학원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10대 남성 청소년입니다.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 지난 18일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오늘 강사 1명과 수강생 5명 등 총 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지금도 추가 접촉자를 조사 중인데, 문제는 최초 감염원과 접촉이 12일쯤으로 파악돼 그 사이 일주일 넘는 시간이 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동선을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역 내 또 다른 집단감염의 시작이 될 수 있어 이 시설 이용객의 검사가 빨리 진행돼야 합니다.

[앵커]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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