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군 부대·물류센터·공원에서도…코로나 2차 대유행 '비상'

입력 2020-08-20 08:02 수정 2020-08-20 09: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의 본격적인 2차 대유행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이러스가 불특정 다수에게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회에서 군부대로, 광화문집회에서 대전 지방으로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와 공원,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사랑제일교회뿐만이 아니고 다른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도 빠르게 퍼지고 있죠?

[기자]

먼저 육군에서 확진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틀 전(18일) 철원6사단 신병교육대에 들어간 A씨가 확진됐다는 건데요.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입대 이틀 전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제 낮 12시까지 교인 3명을 포함해서 관련 확진자가 7명 확인된 곳입니다.

아직 군대 내에서의 접촉자는 파악이 되지 않았는데요.

방역당국은 입대자에 대해서는 풀링검사기법 그러니까 여러 사람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한 뒤 이 중 양성이 나오면 그 무리만 개별검사하는 방식으로 입대자 모두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군대 내 전파를 막겠다는 취지인 겁니다.

A씨도 이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판정을 받는 사람들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전을 보면 집회 참석자 가운데 어제만 3명이 확진됐습니다.

50대 2명과 60대 1명인데요.

이들 중 2명은 증상이 없었지만 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하게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확진된 사례가 10건 확인됐다고 말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게 증상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까?

[기자]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쿠팡물류센터에서 환경미화를 하는 60대 직원이 확진됐습니다.

센터는 방역을 한 뒤에 폐쇄가 된 상황이고요.

물류센터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통근버스를 타고 다녔다는 점 또 물류센터가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접촉자뿐 아니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벌써 10명이 넘는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까?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경비와 미화를 담당하는 직원 1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공원은 수도권의 확진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17일부터 임시로 문을 닫고 있었는데요.

공원 안의 스포츠센터나 매점, 자전거 대여 같은 서비스도 지금은 중단돼서 이용을 할 수 없고 입장객 출입도 제한됩니다.

어제부터는 공원 안에 있는 문화센터와 여러 체육센터도 대부분 문을 닫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어린이집의 확진자 소식도 살펴보죠.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20대 여성이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은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실습을 했는데요.

앞서 그곳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어린이집에서의 전파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를 하죠. 윤재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대면 금지' 첫날부터…지침 어기고 현장예배 강행한 교회 도망친 확진자, "김칫국에 독약" 주장…행적도 수수께끼 5달 만에 최악 확진…'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 뇌관 서울시청 직원 확진, 본청 폐쇄…캐리비안베이·코엑스도 뚫려 "마스크 써달라" 요구에 폭행·욕설…두 달간 67명 입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