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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시신 훼손 후 냉동 보관…"살인은 하지 않았다"

입력 2016-0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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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뒤 냉동 보관해 온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부모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사복 경찰들이 단지 내를 돌아다닙니다.

어제(15일) 오후 4시쯤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최모군의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오랜 기간 냉동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군은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3일 학교 측에서 4년 만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최군 부모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뒤 냉장고에 보관하다, 최근 인천에 있는 친구의 집으로 시신을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군의 부모는 시신을 훼손한 건 맞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012년 아들이 목욕탕에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고, 이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최군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최군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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