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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살해 부른 '가정폭력'…11살 소년, 아버지 살해

입력 2016-0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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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에서 11살 소년이 엄마를 수시로 때리는 아빠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비극이 일어났는데요. 이웃들은 이 아이가 '엄마는 나 아니었으면 죽었어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가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7일 밤, 이곳에 살던 11살 초등학생 A군이 50대 친아버지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한 차례 배를 찔린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집에 늦게 돌아왔다고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보고 참다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이웃들도 해당 가정의 아버지가 수시로 가족을 폭행했다고 했습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A군은 평소 내가 없었으면 엄마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군의 어머니도 '빨리 맞아야 끝이 난다'고 말하는 등 상습 폭력에 대해 주변에 하소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만 14세가 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경찰은 일단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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