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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서 또 확진자 발생…WHO-정부 메르스 공동조사

입력 2015-06-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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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부 시작하면서 메르스 관련 추가로 들어온 소식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메르스 환자가 그새 또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조금 전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 7시 40분쯤 전북 김제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받았던 의심 환자가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59세의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88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대전에서 치료 중이던 80대 확진 환자가 끝내 숨지면서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12년 메르스가 처음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환자 천 26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앵커]

1부에서 전해드릴 때 하루에 한번만 발표를 하는 바람에 좀 더디게 발표가 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발표 내용은 다 나온 건가요? 확진 환자가 늘었다는 것이? (네, 현재 시간으로는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고등학생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 얘기도 잠깐 다시 전해드리죠.

[기자]

네, 10대 환자도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16살 A군이 지난 27일 수술을 받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겁니다.

이 학생의 아버지도 어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학생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10대의 감염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됐는데 국내에서 처음 10대 감염자가 나오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한국에 와서 처음 발생한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더 걱정이 되는군요. 휴업하는 학교와 유치원은 얼마나 되나요? 아까 전해드린 것에서 더 늘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학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 전국에 있는 학교 1천 8백 69곳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내일부터는 더 늘어나는데요. 서울에서만 학교 2백 27곳이 휴업합니다.

경기교육청은 평택 수원 등 경기도 7개 지역 학교에 약 5일 동안 휴업을 하도록 했고, 부산에서는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대전 지역은 전체의 40%정도가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내일 더 늘어나면 2천개 넘는 학교가 휴업할 가능성이 보이는군요? (네. 그렇습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내일 WHO, 세계보건기구가 내일부터 우리 정부와 메르스 공동조사에 착수한다고요?

[기자]

네, 중동국가 외의 지역에서 메르스가 급격히 확산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만큼 국제사회의 관심도 높은데요.

WHO, 세계보건기구가 합동 조사단을 파견해 우리 정부와 함께 메르스 확산의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에는 사스와 에볼라 방역에 참여했던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처장 등 바이러스와 감염예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데요

오는 13일까지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격리 시설을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감염 요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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