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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 9일…이한열, 최루탄에 쓰러지다 (1987)

입력 2016-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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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9일
이한열, 최루탄에 쓰러지다

이 청년의 피에
많은 걸 빚졌다

박종철 고문치사 규탄
호헌 철폐 국민대회

'6·10 항쟁' 전날 결의대회

SY-44 총류탄

공중 발사 수칙을 어긴 채
시위대를 직접 겨냥

최루탄 파편이 뇌에 박혔다

"젊음이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나이" (이한열 일기 중)

그 21세 젊음이 쓰러졌다

신촌 이한열기념관엔
주인 잃은
그의 운동화가 있다

그가 쓰러진 날…
한 여학생이 주워
병원의 어머니께 건넸다

"나아서 집에 가려면
운동화가 있어야 할 텐데…"

그는 끝내 집에 못 가고 7월 5일 숨졌다

청년의 죽음에 당국의 첫 반응

"이한열의 사체 1구를
압수·수색한다"

'죽음'조차 압수하려 했던 시대

문제의 최루탄엔 폭동진압용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해 8월에도 노동자 이석규가 최루탄에 숨졌다

* 사진: 이한열기념사업회, 정태원 전 로이터 사진기자, 강재훈 한겨레 사진기자
* 참고: 'L의 운동화'(김숨,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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