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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번엔 들러리 아니다? '최초의 만찬'

입력 2017-11-07 22:02 수정 2017-11-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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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최초의 만찬 > 입니다.

[앵커]

최후가 아니라? (네) 어떤 만찬입니까, 오늘(7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지는 만찬, 지금 하고 있는 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만찬이지만 여야 지도부는 첫 번째 만찬입니다. 오늘 주목할 만한 장면 몇 가지가 있었는데요.

먼저 홍준표 대표가 오늘 만찬에 저렇게 참석했습니다. 2번 테이블에 자리를 했고요. 홍준표 대표는 지금까지 두 번 청와대에 초청됐지만 내가 들러리냐며 참석하지 않은 바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7일)은 들러리가 아닌 모양이군요?

[기자]

네, 오늘은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3당 대표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불참을 했습니다. 저녁 늦게서야 저렇게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는데요. 독일, 이스라엘 출장을 갔다가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만찬 시각에 시간이 될 수 없어서 불참을 했습니다.

원래 비행기 도착시간을 좀 바꿔서 일찍 도착하려 했는데 이스라엘에서 오는 비행기편이 많지가 않아서 시간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는 왜 지난번에 대선전 때 트럼프하고 대학 동문인 것을 많이 강조했었는데 오늘 동문을 못 만난 상황이 됐군요.

[기자]

안철수 대표 측에서도 꽤 아쉬워했는데요. 두 사람은 캠퍼스는 달랐지만 미국 명문인 와튼스쿨 동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난 대선 때도 당시 대선 후보로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이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동문임을 자꾸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많이 아쉬워했고요.

사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와튼스쿨 출신임을 꽤 자랑을 많이 해 왔습니다. 실제 오늘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을 만나서 상당히 반가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지금 저렇게 악수를 하고 서로 손 모양으로 '그때 당신'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듯이 보였습니다.

장하성 실장은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서로 와튼스쿨 출신임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 된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주호영 대표는 바른정당의 대표 권한대행 몫으로 초청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어제 주 대표는 바른정당 탈당 선언을 했고요. 탈당계는 전당대회 뒤인 14일날 낼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형식적으로는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인데요. 그래서 참석하는 게 과연 맞느냐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오후 늦게 제가 주호영 대표랑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밥 한 끼 먹는 게 뭔 대수냐, 그래서 참석 안 하려 했는데 청와대 의전팀에서 취소하면 곤란하다고 해서 그냥 참석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조금 전 주호영 대표 측에서 연락이 와서 계속 바른정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럼 야당 대표 가운데 두 사람이 빠지는 상황이 됐네요. 결과적으로는. 그리고 한 번도 안 갔던 홍 대표가 가 있는 상황이 되고.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참석을 했습니다.

[앵커]

미안합니다. 그렇죠. 이정미 대표한테는 제가 좀 미안하네요, 괜히 얘기를 그렇게 해서.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이번에는 '동성애' > 입니다.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이건 지난번에 대선 때 잠깐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기자]

어제 국감장에서 때아닌 주사파 논란을 다뤘었는데요. 보도를 했었는데 오늘은 때아닌 동성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국감장에 나왔는데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야당 의원이 집요하게 물었습니다. 직접 보겠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동성애 찬성하십니까?]

[이성호/국가인권위원장 :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고요.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겁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동성애는 그럼 반대하십니까?]

[이성호/국가인권위원장 : 개인적으로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사실 저희가 편집을 했는데, 꽤 오랫동안 동성애자를 찬성, 반대하냐….

[앵커]

이 질문을요?

[기자]

네, 동성애를 찬성, 반대하냐는 질문이 반복됐었고요.

[앵커]

대답을 하던데요.

[기자]

네. 결국 여러 번 묻자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나는 이성애자다"라고 얘기까지 해 버렸습니다.

[앵커]

유성애자라고 대답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유성애자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제가 그래서 여러 번 들었는데 이성애자라고 보는 게 좀 맞을 것 같습니다. 이성호 위원장에게 직접 확인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본인의 성적 지향까지 얘기를 해야 하는 건가요, 그런데?

[기자]

그래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오늘 국감장에서 이 부분을 지적을 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하는 것이 바로 저런 질문을 단속하는 것이다"라면서 "성적 취향은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양심에 관한 부분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법을 보면 차별 행위에 대해서 규정을 하면서 전과나 성적 지향, 학력, 병력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따져보면 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금지돼 있는 동성애 찬성, 반대를 밝히라고 질문을 했던 셈입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국회 사이코패스? > 입니다.

[앵커]

이거 아까 홍 대표가 한 말이라면서요?

[기자]

네. 리포트에서도 살짝 나왔었는데요. 홍준표 대표가 오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지금 국회에는 참 사이코패스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고 느꼈다' 이렇게 하고 또 '각 정당에 고루 분포돼 있는 사이코패스들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한다'면서 다음 총선에서 좀 걸러져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썼습니다.

[앵커]

홍 대표의 주장인데 사이코패스는 정확하게 누구를 지칭하는 겁니까, 그런데?

[기자]

우선 각 정당의 고루 분포돼 있다고만 얘기했지, 누구를 정확하게 지칭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당내 친박 핵심세력들과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우선 큰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사이코패스에 대한 미국 정신의학회의 기준을 보면 반복되는 범법행위나 거짓말, 사기 또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인 것. 또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모하게 무시하는 것들이 여러 진단 기준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우선 객관적으로 보면 저런 진단 기준에 의해서 사이코패스를 판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홍준표 대표가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총선에서 사이코패스가 걸러져야 된다는 취지로 얘기하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각기 다른 이유로 큰 공감을 표했습니다.

[앵커]

'각기 다른 이유로'라는 것을 잘 들어야 되겠군요, 박성태 기자의 얘기 중에서는. 알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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