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벼랑 끝 친박 "제명 무효" 고성…홍준표 퇴진 요구도

입력 2017-11-06 20:59

당원 150여명 "홍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당원 150여명 "홍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앵커]

바른정당 통합파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 친박계의 당내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6일) 한국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제명이 '원천 무효'라며 홍준표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홍 대표의 퇴진까지 요구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주말동안 침묵을 지켜온 친박계 지도부는 홍준표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긴 멍에와 부정적 프레임 못지않게 홍 대표의 막말도 당의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일방적 강행처리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명 절차에 대한 설명도 공정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한 때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대변인 :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면…]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됐어. 가만있어 봐. 하지 마, 됐어.]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기본을 알고 얘기하세요. 여기서 자격이 없어요, 말할 자격이.]

자유한국당 당원 150여 명은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 정지와 홍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당헌·당규를 위배한 결정을 내렸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겁니다.

홍 대표는 "이른바 잔박들의 준동"이라며 사퇴 요구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관련기사

바른정당 의원 9명 탈당 선언…쪼그라든 '개혁보수 실험' '116석 한국당', 몸집 커졌지만 내부 앙금 해소는 숙제 '개혁보수' 기치 내걸었지만…김무성, 1년도 안 돼 '회군' 홍준표, 반발 친박계에 "추태 그만…당 떠나라" 압박 "박근혜당 멍에 벗어야" 결국 제명…'1호 당원'의 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