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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녹취파일로 압박…홍준표 "짖어도 기차는 간다"

입력 2017-11-07 21:23 수정 2017-12-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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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탈당요구를 받은 계파 좌장 서청원 의원 측에서는 이른바 '홍준표 녹취 파일' 얘기를 또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명 위기에 놓인 서청원 의원은 "남아서 싸우겠다"며 자진 탈당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 의원 측 관계자는 "홍준표 녹취 파일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완종 게이트 재판을 받던 홍 대표가 핵심 증인 윤승모 씨의 회유를 서 의원에게 부탁하는 통화 내용을 파일로 가지고 있단 겁니다.

윤씨는 서 의원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다만 서 의원 측도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공개여부도 더 검토해야 한다"고만 밝혔습니다.

파일을 활용해 친박계 인적청산에 나서려는 홍 대표를 압박해보겠다는 겁니다.

친박계 당원들이 홍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홍 대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이 파일을 공개 못하는 이유는 청탁 정황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친박계에 역공을 폅니다.

홍 대표 스스로도 페이스북을 통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국회에 사이코패스가 많다"고 인적 청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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