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동맹'보다 국익 유일주의…세계는 불확실성 속으로

입력 2017-01-21 2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는 동맹과 적의 이분법이 사라집니다. 대신, 미국에 이익이냐, 아니냐 이 새로운 이분법이 국정의 대원칙으로 등장했습니다. 한미 동맹도 만만치 않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어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남의 나라 국경을 지켜주면서 우리의 국경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동맹국을 방어해주지 않겠다며 국방정책의 대변화를 선언했습니다.

임기 첫날 백악관 홈페이지엔 해군·공군 전력의 재건 약속이 실렸습니다.

국방예산도 늘리겠지만 동맹국들로부터 미군 주둔 비용을 더 받아 전력 증강에 쓰겠다는 속내입니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첨단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개발하겠다고도 알렸습니다.

하지만 한국군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 미국에도 이익이라는 현실 인식은 없습니다.

통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수십년간 미국은 국내 산업을 희생해 다른 나라 산업의 배를 불렸습니다.]

동맹국이건 아니건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압박하고, 미국에 불리한 무역협정은 탈퇴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과거의 동맹 개념은 트럼프 정부에선 희미해졌습니다.

모든 걸 미국에 유리한가 불리한가로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 미국 유일주의로 국정을 이끌겠다는 일방적 메시지입니다.

미국 우선만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일성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통상과 안보의 먹구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미 대통령 공식 취임…'미 우선주의' 천명 반쪽 축하로 막 오른 '트럼프 시대'…세계 격변기 맞나 태평양 건너올 트럼프노믹스 먹구름…한국경제 '긴장' 트럼프, CNN에 "가짜뉴스"…'고성 시합' 된 첫 기자회견 한국도 "대미 흑자 줄이겠다" 선언…'트럼프 달래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