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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축하로 막 오른 '트럼프 시대'…세계 격변기 맞나

입력 2017-01-20 20:48

취임 반대 시위대 워싱턴 밤거리 점령
미국 우선주의 내세워 군대·국경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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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반대 시위대 워싱턴 밤거리 점령
미국 우선주의 내세워 군대·국경 강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시작됩니다. 취임식에 불참하는 의원이 60여명에 달하는가 하면, 밤 늦게까지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워싱턴에 입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내일 정말 멋진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링컨기념관 앞엔 그를 맞는 환영 무대가 차려졌습니다.

특급 스타들은 없었습니다. 취임 축하 공연에서도 엘튼 존, 비욘세, 셀린 디옹 같은 국제적 가수들은 빠졌습니다.

사흘 간의 트럼프 취임 행사엔 총비용 2000억원이 들어갑니다. 최고 12억원짜리 입장권도 팔렸습니다.

취임식 후엔 도심 퍼레이드도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축하객만 아니라 시위대까지 워싱턴 시내 밤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트럼프는 안 돼! 트럼프는 안 돼!]

워싱턴 전역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치안 병력 2만8000명이 깔렸습니다.

사실상 반쪽 축하 분위기는 반쪽 지지율을 반영한 겁니다.

취임식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40%대로 역대 대통령이 높은 기대감 속에 출발했던 허니문 효과는 없습니다.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도 60여명에 달합니다.

트럼프는 이런 위기를 미국 우선주의로 돌파합니다.

일자리를 기본으로 강한 군대, 국경 강화가 핵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다른 나라가 우리의 일자리를 더는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세계 통상·안보 질서의 격변을 예고합니다.

트럼프의 미국은 출발부터 갈라진 나라의 통합이라는 심각한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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