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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송파을 후보군도 잠정 확정…재보궐 대진표 윤곽

입력 2018-04-25 19:00 수정 2018-04-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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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대진표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송파을의 후보군도 잠정 확정이 되어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오늘(25일) 선거 로고송을 발표하면서 지방선거 열기를 띄우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지방선거 관련한 얘기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유튜브에서 10억 뷰를 돌파한 동요 '상어가족'입니다. 한번 들으면 머리를 맴도는 중독성이 아주 강한 곡이죠. 저 역시 하루종일 "뚜루루 뚜루"가 머릿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이 노래와 유사한 노래를 정당용 로고송으로 발표를 했는데, "상어가족이 아니라, 아기상어" 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일단 로고송 한 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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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선거 로고송 >

♬ 아기 상어

대한민국 뚜뚜루 뚜뚜루
신난다 뚜뚜루 뚜뚜루
한국당 뚜뚜루 뚜뚜루
기호 2번! 2번!

+++

상어가족 노래를 만든 업체가 아이들을 위한 동요이니 만큼 정치적 목적의 사용은 안 했으면 한다고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한국당은 원곡이 영미권에서 구전돼온 'baby shark' 즉 '아기상어'라는 제목의 동요라면서, 상어가족이 아닌 구전동요 아기상어를 개사한 노래이니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묘한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상어가족은 뚜루루 뚜루, 한국당 로고송은 뚜뚜루 뚜뚜루입니다.  

후보자를 위한 추천곡으로는 선거 로고송의 스테디셀러죠. 박상철 씨의 '무조건', 또 오렌지카라멜의 '까탈레나'가 있고, 최신곡으로는 셀렙파이브의 '셀럽이 되고 싶어', 모모랜드의 '뿜뿜' 등도 포함됐습니다. 한 번 셀럽파이브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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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선거 로고송 >

♬ 셀럽이 되고 싶어

홍길동 (I want you)
홍길동 (I need you)
다같이 아~ 기호 2번 입소문 내요
Do you wanna 홍~길동

+++

한국당은 오늘 지방선거용 슬로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지방선거 구호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그거로 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겠습니다. 정말 이 나라를 통째로 한번 저들에게 넘기시겠습니까.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라 봅니다. 이상입니다.]

다른 정당들 로고송과 슬로건도 발표하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로고송 발표 현장에서 신스틸러는 단연 권성동 의원이었습니다. 음악이 바뀔 때마다 리듬에 몸을 맡기는 권 의원의 댄스 보시면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을 후보로 최재성 전 의원을 확정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임을 자처하고 있죠. '문재인 복심'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도 다니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배현진 전 MBC앵커가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이미 지역구를 돌고 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들개전사로 조련시키겠다'면서 정치과외선생님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채널A앵커와 함께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박 전 앵커 공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4월 초에 최재성, 배현진, 박종진 이 세 사람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결과를 보면은 최 전 의원이 48.9%로 크게 앞서고 있기는 합니다.

서울의 또 다른 재보궐 선거 지역인 노원병도 관심이 가는 곳입니다. 이곳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지역구였죠.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사수해야 할 지역구인 셈인데, 이준석 공동지역위원장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 간 경선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당초 이 위원장만 노원병 공천을 신청했는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보류했기 때문이죠. 이 위원장은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자신의 페이스북에 "딱 2년쯤 전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감으로 공천을 가지고 당 자체를 망가뜨린 일이 있습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승민 대표 간 공천갈등을 언급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노원병 공천 갈등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간 갈등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바른정당 창당멤버이고 북한전문가인 김근식 교수는 안철수 위원장의 외교안보 핵심참모이기 때문이죠. 

반면 여당은 일찌감치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노원구청장을 지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대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노원병 후보에 대한 마땅한 하마평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유승민 대표는 오늘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김형기 후보는 경북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출신으로 유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을 했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권영진 현 대구시장을 공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동구청장 출신 임대윤 전 최고위원을 공천한 상태죠.

특히 보수 적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신경전이 매우 치열합니다. 올해 초부터 홍준표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1월 22일) : 우리가 서울시장은 내어줘도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대구시장을 내어주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월 25일) : 자유한국당을 문 닫게 하기 위해서 또 그래서 대구 정치를 정말 발전시키기 위해서 저희들 최선의 후보 찾아서 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대문을 건 신경전인데요. 두 정당 모두 보수 텃밭 승리를 통해 보수 적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표심이 둘로 갈려서 여당이 득을 보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야당 발제 < 국회의원 재보궐 대진표, 윤곽 드러났다 > 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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