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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경남지사 선거…김경수-김태호, 본격 '표심 잡기'

입력 2018-04-23 21:17 수정 2018-04-2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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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여러 이유로 지난 선거 때와 달리 전국적인 관심 지역이 됐습니다. 

오늘(23일)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이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 현장을 서복현, 강희연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복현 기자]

경남도청의 도지사실입니다.

이제 50일 뒤면 이곳을 사용할 새로운 인물이 결정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전임 지사였던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략 공천을 택한 김태호 전 의원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경남의 득표율을 보면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1%p 안의 초접전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결국은 후보들 스스로가 경남 민심을 얼마나 더 얻어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드루킹 사건이 이번 경남지사 선거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도청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전망은 엇갈렸습니다.

[박순조/경남 김해시 장유면 : 아무래도 선거에 영향이 많이 미칠 것입니다.]

[류병석/경남 창원시 도계동 : 김경수 후보 쪽에 별 영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투표에서는 정당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윤우/경남 창원시 용호동 : 각 당이 있지만 당보다는 사람의 인물이나 됨됨이.]

[박혜진/경남 창원시 풍호동 : 당은 중요하지 않고 사람이 더 중요하고.]

지난주 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이러한 민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번주 첫 일정으로 도시농촌 공간의 교통정책 공청회를 찾아 경남의 현안을 챙겼습니다.

드루킹 사건은 당당하게 돌파하겠다며 특검 도입은 당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김경수/의원 (민주당) : 떳떳한 입장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서 경남 도민들에게 정말 지금 경남에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가지고…]

김 의원은 한국당이 경남지사를 이어온 30년 간 경남이 위기에 빠졌다며 선거의 구도를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정리했습니다.

이처럼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 사건'에 정면 대응하면서 경남 민심 잡기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의 행보는 강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강희연 기자]

이곳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내 구내식당입니다.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태호 전 의원이 이렇게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요.

드루킹 사건으로 시끄러운 사이 김 전 의원은 이런 ''바닥형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김 전 의원은 경남의 경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호/전 의원 (한국당) : 경남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제 2의 남해안 시대라고 해야 할까 그런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온 힘을 다해야겠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한국당의 공세와는 거리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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