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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설' 이영길이 요직에…국정원 대북 정보력 논란

입력 2016-05-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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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선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 검찰이 국정원의 국내 여론전에 민첩했던 각종 정황들을 제시했었는데요. 본연의 임무라고 할 수 있는 대북정보력 면에서는 왜이렇게 무능하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기로 발표했던 날, 이영길 북한군 총참모장의 처형 소식도 전해졌었는데 이번 북한 당대회에서 요직에 기용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북한군 총참모장 이영길이 처형됐다는 소식을 통일부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공개했습니다.

총참모장은 북한군 서열 3위로,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됩니다.

최고위 측근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언론들이 앞다퉈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측근으로 분류되는 핵심 간부들조차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덧붙었습니다.

국정원도 이 같은 발표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7차 당대회 후 발표한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 명단에 이영길의 이름이 확인됩니다.

처형됐다던 이영길이 당 주요 직책에 버젓이 이름을 올린 겁니다.

이 때문에 정보당국의 대북 정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영길의 숙청이나 처형을 언급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더민주는 최근 보도를 통해 대북 소식통의 실체가 국정원으로 확인됐다며 허술한 정보력으로 망신을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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