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은행이 은행 창구나 현금출납기를 이용해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면 수수료가 만만찮게 들 수도 있는데요.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을 하는 게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타 은행으로 송금 이체 시, 수수료를 일부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업점 창구에서 직원을 통해 송금할 경우, 10만~100만원 사이는 지금까진 수수료가 1000원이었지만 앞으로는 2000원이 듭니다.
또 은행 마감 전, ATM을 이용해 10만원 이상을 송금할 경우도 수수료가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릅니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이미 2000원을 받고 있었는데, 신한은행의 인상에 따라 수수료가 더 싼 곳은 국민과 기업은행만 남습니다.
이전까진 창구에서 10만원 이하를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씨티은행도 앞서 지난해 11월, 수수료 1000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국내 7개 시중은행의 출금과 송금 수수료 수입은 2014년 기준 2165억 원인데, 금융위원회가 은행 수수료를 자율에 맡기기로 한 뒤 일부 은행들이 인상 움직임을 보인 겁니다.
송금 수수료를 줄이거나 면제받기 위해선,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야 합니다.
대부분 은행은 고객이 최하등급에 해당해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