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흘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한국 경제엔 '양날의 칼'

입력 2015-08-14 09: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들으신 것처럼 앞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하고 우리로서는 그에 따른 득실을 철저히 계산해보고 대응을 해야할 텐데요. 그런데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건 여행과 화장품 등 중국에 많이 의존하는 업종입니다.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인들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더 좋아진 만큼 이들과 직접 경쟁하는 국내 수출 기업들의 타격도 불가피합니다.

문제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박형중 연구원/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 중국의 거시경제 여건이나 핫머니(단기자금)성 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추가 절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에서 동결하는 동시에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대비책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한국은행 : 중국 경기 불안까지 겹쳐서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금융 불안이 현실화되고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아베 정부의 엔저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까지 겹친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기엔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기 부양으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거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출이 늘 수 있다는 등 긍정적인 분석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위안화 가치 1.11% 추가 인하…3일 연속 대폭 평가절하 한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신중'…기준금리 1.5% 동결 유럽증시, 이틀째 급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 [인터뷰] 중국경제 전문가 "위안화 절하, 한국엔 양면적 영향" 중국발 화폐 충격…"신용거래 투자자 속출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