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의약품청은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우리 보건당국도 논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대 중후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젯밤 9시까지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111명이나 많은 418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에머 쿡/유럽의약품청 청장 (현지시간 16일) : 백신이 그런 상태(혈전)를 야기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현 시점에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을 맞는 건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잇따른 혈전 발생 사례에 대한 조사를 종합해 현지시간 18일, 특별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권고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접종 중단을 결정하는 나라가 늘자 진화에 나선 거지만,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이 다시 퍼지는가 하면,
[프랑스 파리 시민 : 원래도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백신을 맞지 않는 걸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벨기에 앤트워프 접종센터 관계자 : 이 야단법석이 있기 전보다 접종 취소가 많아졌습니다.]
중단 결정에 대한 불만도 나옵니다.
[독일 접종 예정자 :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백신 위험은 언제나 있는 거예요. 의사인 내 딸이 맞으라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맞는 게 안 맞는 것보다 나아요.]
우리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칫 상반기 접종 계획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영준/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어제) : 그 회의(18일 유럽의약품청) 결과를 예의주시할 예정이고, 그 이외에도 다른 국가 상황…면밀히 검토해서 그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 방향을 검토 중에 있다…]
우리가 2분기까지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455만 명분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