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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지보상금 11조 풀린다…부동산 회복 변수되나?

입력 2015-0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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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지보상금 11조 풀린다…부동산 회복 변수되나?


올해 토지보상금 11조 풀린다…부동산 회복 변수되나?


올해 전국적으로 풀리는 거액의 토지 보상금이 부동산 회복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전국적으로 11조원에 달한다. 보상금 가운데 일부만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더라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토지보상금의 경우 대토(代土)에 따른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상금을 수령한 토지 소유자가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 하는 경우가 많다.

대토란 토지를 수용당한 사람이 수용토지 반경 20㎞ 등 인근 허가구역 안에서 같은 종류의 토지를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취득, 등록세를 면제해 준다.

최대 관심 지역은 수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48곳, 7조6000억원 가량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1조5000억원 규모)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8000억원)이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거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김해2 일반산업단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사업 등 34곳에서 총 1조5000억원 가량의 토지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5단지, 대구 도남 공공택지지구 등 26곳에서 8300억원의 보상이 착수될 예정이다.

토지보상비가 풀리면 해당 지역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는 경우가 많다. 거액 토지보상금으로 인근 부동산의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000억원 가량의 토지 보상금이 지급될 과천시의 경우 지난해 1년동안 땅값이 2.09% 상승해 경기도에서 하남시(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경기도 지역은 1.23% 올랐다. 과천시 아파트값도 한국감정원 기준 2013년 1.88%, 2014년 4.33% 상승해 회복세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리서치 팀장은 "그동안 토지보상금은 토지와 주택시장에 재투자됐지만 최근에는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과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틈새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장기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소규모 창업자가 늘면서 오피스 임차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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