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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 시장은 덥혔나?…실제 현장 점검해보니

입력 2015-02-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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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도해드린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3일) 부동산 3법을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하며, 국회가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법으로 언급한 부동산 3법 통과 후 실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지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이 통과되자 집값이 반짝 상승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법 시행 두 달이 지난 지금 시장은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이창훈/서울 개포동 공인중개사 : 시장이 좀 과거처럼 아주 활성화됐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가격상승폭은 그렇게 크지도 않습니다.]

강북지역 상황도 비슷합니다.

1만 2000세대가 사는 은평뉴타운.

이곳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윤지현/서울 진관동 공인중개사 : 예년에 비하면 활황이거나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진 않은 것 같아요.]

부동산 3법은 재건축 관련 규제를 풀고 분양가 상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수요가 늘면 서민들 전셋집 구하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집니다.

[이동현/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재건축이 늘면) 전세에 대한 수요자들이 모두 집을 비워야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변에 전세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집값을 올리기보다, 현장에서는 급등한 전셋값을 진정시킬 수 있는 주거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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