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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황우석 사건'…STAP 세포, 결국 거짓으로?

입력 2014-08-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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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보카타 하루코, 올해 초 '제3의 만능세포'라 불리는 이른바 STAP 세포의 존재를 발표해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일본 여성 과학자입니다. 이후 논문 날조 논란이 제기된 뒤에도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이 세포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보카타 하루코/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주임 : (기자 : STAP 세포는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STAP 세포는 있습니다.]

생물학의 기존 상식을 뒤집는 STAP세포를 발견했다고 밝혀 일약 일본 과학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30살 오보카타 하루코.

그는 지난 4월 논문 부정이 드러난 뒤에도 일부 오류를 인정하지만 STAP세포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오보카타 하루코/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주임 : 실험에서 200번 이상 성공했습니다. (논문이 사실임을) 관철하기 위해 계속 연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오보카타가 속한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STAP세포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문이라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이자와 신이치/일본 이화학연구소 특별고문 : (검증 실험 결과) STAP세포의 출현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오보카타는 1주일이면 STAP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했지만 이화학연구소가 같은 방법으로 5달에 걸쳐 무려 22번이나 실험했는데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화학연구소는 결국 오보카타에게 스스로 올 11월까지 STAP세포를 만들어내라고 통보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오보카타 개인이 떠안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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