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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장남 '비밀 창고'에 미술품 수두룩…280여점 압수
입력 2013-07-18 21:32
수정 2013-11-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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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수사팀도 더 보강했습니다. 오늘(18일) 장남 재국씨의 회사 비밀 창고에선 고가의 미술 작품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인 키보다 큰 액자부터 상자에 담긴 작은 작품, 그리고 여러 형태의 조각품까지…검찰이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경기도 파주 사옥에서 압수한 미술품들입니다.
오늘 하루만 조각품 4개를 비롯해 280여점이 압수됐습니다.
이를 옮기기 위해 동원된 트럭만 5t 짜리 두대입니다.
미술품을 보관해둔 곳은 시공사 직원들도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일종의 '비밀 창고'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카드가 있는데 우리 것으로는 거기 들어갈 수 없어요. 높은 분들 몇 분 빼곤 못 들어가요. 직원들도.]
아침 일찍 시작된 압수 절차는 꼬박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압수된 미술품들은 곧바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미술품을 감정한 뒤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공매 절차를 거쳐 국고로 환수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틀 동안 전 전 대통령의 아들 자택 등 30여곳을 압수 수색한 검찰은 오늘부터 추징금 전담팀 검사를 8명으로 늘리고 수사관도 20명으로 증원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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