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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미술품' 사흘째 압수…비자금 연관성 확인 중

입력 2013-07-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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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수사팀까지 보강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른 키보다 큰 액자들이 트럭으로 하나 둘 씩 옮겨집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시공사 사옥에서 미술품 280여점을 압수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포장 등 사전작업을 시작해 트럭에 옮겨 싣는데만 꼬박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액자 형태의 작품이 대부분이었지만 피라미드 모양 등의 조각상도 여러 점 보였습니다.

이 작품들은 재국씨가 수년에 걸쳐 주로 건물 지하 1층에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그동안 하나씩 하나씩 갖다 놓은 게 이렇게 많은 거예요. 지하가 두 개인데 거기가 창고입니다.]

미술품들은 5톤 트럭 두 대에 실려 곧바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미술품을 감정한 뒤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공매 절차를 거쳐 국고로 환수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틀 동안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 등 20여곳을 압수 수색한 검찰은 오늘부터 추징금 전담팀 검사를 8명으로 늘리고 수사관도 20명으로 늘리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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