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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 문제의 위 수술 장면 입수…사진 확인해보니

입력 2014-11-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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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의 사망 원인을 놓고 의료 사고 여부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신 씨의 수술 장면이 담긴 사진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수술 사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오는 9일로 예정된 병원장 소환을 통해 의료 과실 여부를 밝히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상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는 지난달 17일 소장을 분리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배를 가르지 않고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었습니다.

그런데 신 씨를 부검할 결과, 심장을 감싼 막과 소장에서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수술 영상이 있다면 어떤 과정에서 구멍이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신 씨의 수술 장면이 담긴 사진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위를 수술하는 장면입니다.

신 씨 측은 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이 환자 동의 없이 위 축소술을 했고, 이 과정에서 구멍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상수/신해철 측 변호사 : 환자 동의 없이 했으니까, 의료법상 어떤 의미가 있냐, 이게 문제가 있고 외벽을 꿰매는 과정에서 복강경이 손상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병원 측은 구멍이 뚫린 것은 자신들과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진이 수술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유일한 증거인 만큼 대한의사협회의 지원을 받아 면밀히 분석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9일 경찰에 출석하는 강모 병원장 등 관계자 소환 조사를 통해 의료 사고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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