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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해철 응급처치 기기 충전 안 됐다" 의료진 증언

입력 2014-11-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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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의 유족은 스카이병원에서 쓰러진 신 씨에게 응급처치를 위해 사용한 '제세동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제세동기를 제대로 충전해놓지 않았다는 의료진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형열/신해철 유가족 대표 : 숨을 못 쉬겠다고 소리쳤고, 이때부터 심폐소생술이 시작됩니다. 심장제세동기를 가져와서 두 번 충격했으나, 기계연결이 안 된 탓인지 반응이 없었습니다. 원장이 다시 연결해서 가져오라고 소리치면서….]

신해철 씨 매니저가 묘사한 22일 당시 상황입니다.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한 제세동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스카이병원 전직 의료진을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간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제세동기 충전이 안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카이병원 전 간호사 : 워낙 (충전을) 24시간 해놓고 있어야 하는데 관리가 매번 체크를 안 한 거지. 제세동기 충전 점검을 안 했던 것이고….]

기본적인 의료기구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혜정/의료전문 변호사 : 전선에서 멀리 있을 수도 있잖아요, 환자가. 충전을 해놓고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응급상황에 대한 관리나 교육이 소홀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한편 경찰은 오늘까지 간호사 4명을 조사한 데 이어 수술을 집도한 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은 오는 일요일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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