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국무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가 오늘(23일) 첫 출근을 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012년 9억 9,0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안 후보자가 변호사 개업을 한 뒤 1년 만인 지난해, 장부상 16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6년 대법관 인사청문회 당시 밝힌 재산 규모는 2억 5,700만 원.
2012년 9월에는 9억 9,300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6년 만에 7억 3,000여만 원이 늘어났습니다.
2012년 7월 대법관에서 물러난 안 후보자는 한 달 뒤 변호사로 개업했고 다시 일년 뒤, 서울 용산의 한 건물에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회현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건물의 구입가는 16억 2,200만 원.
안 후보자 측은 "미분양 아파트를 12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지만, 등기부등본 상 금액과의 차이에 대해선 뚜렷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구입 등을 감안했을 때 안 후보자가 변호사 개업 후 벌어들인 소득은 적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대법관을 그만둔 지 두 달만에 대선 캠프에 참여한 것이 과연 적합한지, 그리고 그 뒤에 변호사를 개업해서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이런 점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산증식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