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몽준·박원순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

입력 2014-05-22 09:35 수정 2014-05-22 09:35

鄭 "자기 자신 돌아봐야…건설 폄하" 朴 "짜증나는 비난 자제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鄭 "자기 자신 돌아봐야…건설 폄하" 朴 "짜증나는 비난 자제해야"

정몽준·박원순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


정몽준·박원순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22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오전 PBC라디오 '좋은아침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상대 후보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먼저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네거티브를 없애자'고 제안한 데 대해 "남한테 그런 말씀 하시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셨으면 한다"고 공세를 시작했다.

정 후보는 또 "공약이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 여러사람이 이해해야 하는데 박 후보는 개념정리가 혼란스럽다"며 "'건설의 시대는 가고 건축의 시대가 왔다'고 하셨는데 건설이라는 것은 건축과 토목을 포함한 개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 말씀 자체가 정리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우선 공약하기 전에 말씀부터 정리를 하셨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특히 "토건이라는 단어는 1950년대에 썼던 것이고 요즘에는 안 쓰는데 박 후보가 이런 단어를 쓰는 것은 건설을 전반적으로 폄하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아울러 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해선 "서울시 자체평가를 보면 마을공동체 사업에 시민들은 큰 관심이 없다"며 "요즘 서울에 있는 수십 개 학교가 붕괴위기에 처해 있는데 몇 백억이면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안 하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에 수천 억원을 쓴 부분에 대해 시민분들이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정 후보는 학교 붕괴위험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라며 "옛날에는 교육감을 서울시장이 임명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교육자치라고 해서 따로 분리돼 있는데 그것을 혼동하신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또 "정 후보 공약 중에 82%는 이미 서울시가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쓰고 있다"며 "나머지 중에는 오세훈 시장 시절에 이미 추진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선 "대부분의 내용이 저를 공격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저는 서울시민들은 품격있는 정치, 미래로 열려 있는 행정을 바라는데 이렇게 짜증날 수 있는 비난을 하는 것들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울러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여러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논쟁과 비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늘 진실에 기초해야 하고, 인신공격형으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정몽준-박원순, 지하철서 선거운동 '포문'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내달 3일까지 13일간 유세전 반값등록금 '공방'…정몽준 "진의 왜곡" 박원순 "서민 아픔 몰라" [6·4 청문회] 박원순 "정몽준 정책, 70년대식 난개발 연상" [6.4청문회] 정몽준 "중요 공직 후보 '국가관' 검증해야" '안보'에서 '안전'까지…정몽준-박원순, 양보없는 난타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