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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지하철서 선거운동 '포문'

입력 2014-05-22 09:11

안전 놓고 선거운동 첫날부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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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놓고 선거운동 첫날부터 '팽팽'

정몽준-박원순, 지하철서 선거운동 '포문'


정몽준-박원순, 지하철서 선거운동 '포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22일 오전 0시를 기해 각각 지하철 역사를 찾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방선거의 화두가 '안전' 문제로 수렴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인 지하철 안전 실태를 점검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포석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 시장을 방문했다. 이후 정 후보는 지하철 6호선 청구역의 승강장 철로 및 노반 청소 현장을 찾아 청소 담당자들과 함께 청소복을 입고 30여분간 80m 가량의 승강장 바닥을 물청소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박 후보가 기준치를 초과한 서울 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축소·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공기질 개선 등 안전 공약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청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하철을 첫 유세지로 선택한 데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하철 공기질은 서울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척도로 지하철 안전과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각오에 대해선 "서울은 잠자고 있고, 계속 후퇴하고 있다. 서울시 경제성장률이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률 평균에도 미달한다"며 "서울이 대한민국 발전에 짐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발전의 기관차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 역시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최근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한 2호선 상왕십리역을 방문해 안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경쟁 상대인 정 후보 측이 박 후보의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박 후보는 당초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사고에 대한 반성과 성찰, 안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는 뜻에서 일정을 변경했다. 박 후보는 역무실을 찾아 CCTV 등의 가동상태를 점검한 뒤 안전사고 발생시 상황전파 상황을 살폈다.

박 후보는 첫 번째 공식선거운동 일정으로 상왕십리역을 찾은 배경에 대해 "선거일정이라기보다는 업무의 연장선상 같은 기분"이라면서도 "지난번 지하철 사고로 죄송한 마음이 많이 남아있어서 이곳을 선거운동의 출발지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시민들에게 과거의 체험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14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을 만나서 깨닫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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