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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김여정, 위임 통치…대남·대미정책 등 맡아"

입력 2020-08-20 20:56 수정 2020-08-20 22:21

"김정은 위원장 통치 스트레스 줄이기 위한 차원"
북한, 내년 1월 당 대회…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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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통치 스트레스 줄이기 위한 차원"
북한, 내년 1월 당 대회…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앵커]

북한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의 권한을 나눠 받아서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는 우리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후계자로 결정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핵심 측근들에게 권한을 나눠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남·대미 정책을 맡고 경제와 군사 분야도 부분적으로 권한을 나눴다는 겁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 : 대남정책, 대미전략 이런 부분. 그리고 보고도 김여정 부부장이 받고 다시 김정은 위원장한테 올라가고…]

9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 위원장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책이 실패할 경우 책임도 분산하기 위해서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결정된 것은 아니고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어제(19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는 8차 당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회는 북한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에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는데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개최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경제 성과가 미흡하다고 솔직히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

미국 대선 이후 내년 1월 차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대외 전략도 함께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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