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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맥주 붐'…치킨 제치고 먹거리 1위로

입력 2017-08-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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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빙수나 냉면 같은 음식보다는 갈증을 쉽게 풀 수 있는 '맥주 붐'이 일었습니다. 맥주가 치킨을 제치고 올여름 가장 많이 찾은 먹거리 1위에 올랐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마트의 맥주 판매대 앞, 한 시간 만에 빈 상자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올해 더위가 길어지면서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선희/서울 구산동 : 올해가 유난히 더워서 퇴근하고 남편이 오면 맥주로 일주일에 2, 3번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올해 '여름 먹거리' 관련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맥주의 온라인 언급 수가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여름 먹거리의 대표격이었던 빙수와 냉면은 맥주와 음료에 밀려 하락 중입니다.

빙수는 온라인 언급 수가 작년 4만2천 건에서 올해 2만7천 건으로 떨어졌고, 냉면도 3만9천 건에서 2만6천 건으로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긴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며 찬 음식보다는 갈증을 바로 없애주는 음식을 찾게 됐다고 분석합니다.

[임효민/서울 갈현동 : 빙수보다 음료수가 시켰을 때 더 빨리 나오고 마셨을 때 바로 시원하고 해서 빨리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 같아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무더워지는 여름으로 인해 대표 계절 먹거리 선호도에도 변화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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