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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거나, 너무 덥거나…대목 놓친 해변 상인들 '울상'

입력 2017-08-13 20:54 수정 2017-11-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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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변에선 여름 휴가철에 일년 벌이를 하죠. 그런데 올해는 신통치가 않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궂은 날씨가,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폭염에 이상 기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서객이 줄면서,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파도로 입욕이 금지된 바다를 보며 피서객들이 입맛만 다십니다.

[이수하/광주광역시 북구 : 5시간 걸려서 (속초에) 왔는데 (오후) 1~2시쯤 도착하니까 갑자기 비도 오고 파도도 많이 쳐서 엄청나게 속상합니다.]

그칠 듯 다시 시작된 비는 몇 안 되는 사람들 마저 해변에서 발길을 돌리게 합니다.

올 여름 강원 동해안의 피서객 수는 지난 10일 기준 1732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7만 명 줄었습니다.

휴가철 이어진 궂은 날씨 때문입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경우 지난달 7일 개장 이후 36일 동안 비가 오지 않은 날은 13일뿐이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수요일 하루를 빼고 1주일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지난 8일까지 860만 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만명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발생한 이안류에 태풍 예보까지 더해지면서 이 기간 방문객이 반토막 났기 때문입니다.

제주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11개 해수욕장에서 81만명이 줄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 지금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너무 뜨겁다 보니까 이용객들이 잘 안 온다는 겁니다.]

피서객이 떠나간 해변에는 대목을 놓친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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