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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기반 기업인이자 정치인…성완종, 누구인가?

입력 2015-04-10 08:24 수정 2015-04-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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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회장은 70년대 후반 건설업에 뛰어들어 경남기업을 성장시켰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국회의원까지 지냈습니다. 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이례적으로 연 그제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MB맨이 아니라며 전 정권을 겨냥한 표적수사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는데요. 하루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이 정계에 발을 들인 건 2000년대 초반입니다.

충남 서산 출신으로, 당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특보 단장을 맡았습니다.

여러 차례 국회 입성을 노리다 2012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고향에서 당선됐습니다.

기업 회장직은 그때 내려놨습니다.

새누리당과 합당한 후엔 충남도당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6월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친이명박계로 분류됐습니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그때 참여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그러나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며 MB맨이라는 꼬리표를 부인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지난 8일) : 저는 MB맨이 결코 아닙니다. 어떻게 MB정부 피해자가 MB맨일 수가 있습니까?]

자신이 정치적 표적수사의 희생양이 됐다는 취지의 이 주장이 마지막 말이 됐습니다.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는 "성 전 회장이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을 도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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