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병이 밤 시간에 군용 트럭을 탈취해 탈영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연천군청 앞 도로에서 이모(22) 상병이 몰던 군용 5t트럭과 스파크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모(22) 상병과 스파크에 타고 있던 A(57)씨와 A씨의 부인(50)이 다쳐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병은 승용차와 충돌하기 전 버스와도 접촉사고를 내 민간인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 상병은 잇따른 차량 사고 뒤에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트럭을 몰고 10km가량을 달아나다 길을 잘못 들어 교량 10m아래로 추락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군에 따르면 연천 모 부대 소속의 이 상병은 부대 정비병으로 사고 발생 25분 전인 이날 오후 9시5분께 부대의 군 트럭을 탈취해 무단으로 차를 몰고 탈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심병사로 군 영창 처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 상병이 트럭을 탈취해 탈영한 것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