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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웨이 CFO 체포 보도…"미중 휴전합의 지켜질지 의문"

입력 2018-1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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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웨이 CFO 체포 보도…"미중 휴전합의 지켜질지 의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46) 부회장이 미국의 수배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실을 전하면서 미·중 간 관세전쟁 휴전 합의가 얼마나 지속할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합의이행에 그늘을 던진 체포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의 분석을 빌려 "중·미간의 휴전 합의가 과연 얼마나 유지되겠는지 의문을 표시하면서 날이 갈수록 양측 사이의 모순과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90일간 상대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신문은 멍 부회장이 체포된 것을 "충격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분석가를 인용해 '미국의 불안감 반영',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의 경제기술 분야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라며 중국의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1천만 캐나다달러(84억5천만원) 보석금을 내고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으로 이날 보석이 허용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은행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과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혐의에 근거가 없다며 그의 체포는 인권침해라고 반발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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