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1박2일 워크숍…스파르타 정신개조 성공할까

입력 2015-06-02 19:18 수정 2015-06-02 20: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계속해서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1박 2일 워크숍 정신무장 나서

새정치연합이 오늘(2일) 경기도 양평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의원 워크숍을 엽니다. 재보선 참패 후 뒤숭숭한 당내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스파르타식 정신무장에 나섰는데요, 잠시 후! 현장 분위기 자세히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법률-시행령 충돌 사례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르면 이번 주 법률과 시행령이 충돌하는 사례를 모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행령 수정 요구가 가능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와 청와대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 "무상보육 맞춤형으로"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른바 무상보육을 맞춤형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육 분야에서 야당 당론인 보편적 복지를 선택적 복지로 바꾸겠다는 건데요. 당내서 적잖은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

[앵커]

야당은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소속 의원 워크숍을 내일까지 진행합니다. 야당이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한 건 최근 몇 년 만에 처음인 거 같은데, 그만큼 당내 상황이 긴박하다, 긴장감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오늘은 야당 워크숍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다뤄봅시다.

[기자]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마라"

신약성경에 나오는 한 구절인데, 자본주의식으로 말하면 무노동 무임금과 비슷합니다.

무노동 무임금 하면 떠오르는 곳 어딜까, 바로 여의도 국회입니다.

일은 안 하면서 싸움만 하고, 민생보단 공천에만 관심 있고, 그러면서 세비는 꼬박꼬박 챙기는 모습. 국회가 비난받는 이유인데요.

그 한 축으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던 야당이 바로 이 문구 앞에 집결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는데, 이 구절로 유명한 양평 가나안 농군학교로 갔습니다. 이곳은 스파르타식 정신교육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4.29 참패, 막말 징계 논란, 계파 갈등, 문재인 책임론 등 야당 처지가 말이 아닌 상황에서 정신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오늘 우리는 이틀간 워크숍을 떠납니다. 130명 의원 전원이 당의 단결과 변화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민생에 올인하는 방법, 민생에 총력을 다하는 우리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실제, 농사체험 등 육체노동을 하고, 내일 퇴소할 때까지 조퇴를 금지했고,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키로 하는 등 셀프 감금하고 군기를 바짝 잡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당내 분란을 추스르고, 대여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아주 옛날, 오래전에 시민사회 운동을 할 때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아주 비장한 마음으로 떠나곤 했던 MT가 생각이 납니다. 하루 묵으면서 밤새 계급장 떼고 그렇게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나면 단체의 활동이나 운동 방향이 바로 서곤 했었습니다.]

특히, 공무원연금개혁 통과, 시행령 수정 요구 논란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여권과 달리, 야당은 서서히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제일 먼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새정치연합 (어제) : 저부터 내려놓고자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님과 의원님들 앞에서 분명히 선언합니다.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혁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하지만 워크숍 한 번으로, 계급장 떼고 토론 한 번 한다고, 당내 모든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비노계의 안철수 전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 모두 오늘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또 혁신위가 대대적인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면, 계파불문 공천 갈등이 분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 <야당, 스파르타="" 정신개조="" 성공할까="">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재보선 내홍 한 달 만에 야 워크숍

Q. 박근혜 대표 때 입소 지각…쪼그려뛰기

+++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연결="">

Q. 워크숍 내용과 현장 분위기는?
Q. 안철수·김한길·정청래 불참했는데?
Q. 만약 조퇴하면 어떤 강제력 있나?

+++

Q. 안철수·김한길·정청래 워크숍 불참

Q. 야, 이번 워크숍으로 전열 재정비?

Q. 김상곤 어제 '총선 불출마 선언'

Q. 호남 출신 김상곤, 호남 물갈이?

Q. 이종걸 "무상보육을 맞춤형으로"

[앵커]

야당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게, 일사불란하지 않고 각자도생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보통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얘기들도 많이 듣고 하는데, 당내 민주주의 발전의 증거로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지도부의 영이 안 서는 조직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에 1박 2일 동안 '셀프감금'한다고 했으니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나올 때는 의견 일치된, 혁신된 야당이 되길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는 <새정치연합, 1박="" 2일="" 워크숍="">으로 현장 분위기 전해줍시다.

관련기사

김상곤 "나부터 불출마" 쐐기…혁신위 인선 곧 마무리 [인터뷰] 김상곤 혁신위장 "조국 교수, 혁신위 배제시키는 건 아냐" 김상곤, 혁신위 구상 착수…기초단체장과 회동 "계파모임 금지" 김상곤 혁신위 출범 일성…우려 여전 박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시사…국회 반발 새정치연합 "법률과 위배되는 정부 시행령 손볼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