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에서, 완공을 열흘 앞둔 7층 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붕괴 직전에 놓였습니다. 입주민이 아직 없었고, 옆 건물에서 도배 작업을 하던 근로자도 긴급히 대피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뒤 완공될 예정이던 충남 아산의 오피스텔입니다.
그런데 두 개의 건물 중 하나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게 기울어 있습니다.
[인근 공사장관계자 : 도배작업을 하고 있는데 부지직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그런 상황이 와서 부랴부랴 짐 들고 나갔지요.]
오늘 오전 8시1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도착했을 때 건물은 이미 20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지상과 수직으로 서있는 왼쪽 건물과 비교하면 해당 건물이 수십도 가량 기울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주차장으로 설계된 1층은 한쪽 기둥이 완전히 땅에 묻혀 주차공간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다행히 입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운식/아산시 자치행정국장 : 사고 원인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주민 접근을 막기 위해서 펜스를 오후부터 설치할 겁니다.]
이 오피스텔 부지가 원래 저수지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지를 조성할 때 부실시공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경찰과 아산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해당 건물을 철거할 계획입니다.